서울시는 2022년 10월부터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하며 신속한 현장 대응과 치료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소개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인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의 신속한 정신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와 정신응급 상황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발표한 ‘2025년 서울 시민 정신건강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개 이상의 정신건강 어려움을 경험한 서울 시민은 10명 중 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신건강 문제가 소수의 문제가 아닌 대다수 시민이 직면할 수 있는 보편적 문제임을 시사한다.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이 일정 기간 지속되거나 방치될 경우 언제든지 ‘정신응급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 예방도 중요하나, 신속한 대응이 핵심
정신응급 상황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상담전화나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서울시는 2022년 10월부터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하며 신속한 현장 대응과 치료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 전국 최초 정신건강 전문가-경찰 One Team 모델 구축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서울시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서울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만든 협의기구다. 전국 최초로 정신건강전문가(정신건강전문요원)와 경찰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One Team’ 모델을 구현했다.
특히 센터의 전문인력은 100%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평가·개입·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정신응급 상황에서는 전문적인 개입과 동시에 현장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국내 정신응급 대응 체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 위기 상황 적극 대응을 위한 자살 출동 기능 통합·운영
특히 2024년 6월부터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자살 관련 출동 기능을 통합 운영하며 대응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그 결과 현장 대응 건수는 2023년 519건, 2024년 739건, 2025년 847건(10월 현재)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즉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경찰과 소방의 협조를 통해 서울시 정신응급 공공병상 등으로 연계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정신과 치료를 위해 응급입원 조치한 비중은 51.8%, 상담 등을 통해 안정돼 보호자에게 인계된 비중도 43.5%로 나타났다. 이는 실효성 있는 현장 대응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협업이 관건
정신응급 대응은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따라서 서울시, 경찰, 의료기관, 소방,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에는 정신응급 상황을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공공의 문제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의 관심과 현장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지역사회 위기 대응 모델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평일 야간과 휴일에 연계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관을 적극 확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대응지원팀 혹은 응급현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소개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다. 서울시민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시민도 더불어 살며 회복되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증진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